이주노동자를 겨냥한 통신 사기단이 검거됐다.
대만 중앙수사국(Central Investigation Bureau, CIB)이 이주노동자들을 속여 그들의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전화번호를 등록한 후 이를 타 통신사 사기조직에 돈을 받고 팔아넘긴 통신 사기단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수사국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대만 타오위안, 타이중, 타이난, 자이시 등에서 동시에 기습 조사를 실시, 베트남 이민자 8명과 배우자를 포함 총 12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위조와 사기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심문을 거쳐 지방 검찰청으로 넘겨질 예정이다.
중앙수사국 통신조사단 임명춘(林明俊) 부경시장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이주노동자들이 주말에 빈번하게 찾는 지역으로 베트남 세일즈 직원들을 보내 무료로 피해자들이 핸드폰 번호를 등록해준다며 개인정보를 입수했다.
임 부경시장은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신청절차에 익숙하지 않고 현지언어를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통 중개인에 의지해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들은 통신사 사기조직에 이주노동자들의 개인정보를 판매할 목적으로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전화번호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사기범들은 추적할 수 없는 전화번호를 사용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다. 이주자 명의로 등록된 전화번호를 이용해 사기범들로부터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피해자 중 일부는 경찰에 신고했다.
임 사령관은 내정부 경정서 산하 165안티보이스피싱전담반에 보고된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바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보이스피싱 사기범죄가 이주노동자들이 등록한 번호를 통해 이뤄진다고 전했다.
경찰측은 이주노동자들은 중개인으로부터 실제로 전화번호를 얻었지만 사기단은 이주민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다른 통신사의 전화번호를 추가로 신청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기규모와 피해금액이 아직 확실히 파악되지 않으며 현재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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