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더믹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만 취업준비생들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첫 직장을 찾고 있는 대만 청년 구직자들이 전년 대비 9%나 감소하는 등 구직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 취업포털 '1111 인력은행'(人力銀行) 가 3월 2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7%가 올 여름 졸업 후 구직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그 중 55.2% 정규직을 희망하고, 8.5%가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되기 전 지난해 12월 말 실시한 비슷한 조사에서는 72.5%가 구직 활동을 바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올해에 비해 9% 가까이 높은 수치이다.
졸업 직후 취업시장에 뛰어들 계획이 없는 응답자 중 대부분은 공부를 계속하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군대에 들어가거나 가족부양을 위해 집에 머무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11인력은행의 헨리 호(何啟聖)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식품/음료, 소매업체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아 국내 고용시장의 채용이 위태로워졌다고 말했다.
호 대표는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은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감지했기 때문에 먼저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제 기반이 개선될 때 정규직 일자리를 찾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바이러스 확산으로 12월에 발표한 2020년 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7%에서 1.9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타이베이에 거점을 둔 싱크탱크 유안타-폴라리스 리서치 기관(元大寶華綜經院)은 3월 말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0.7%포인트 낮은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졸업 후 첫 취업준비생들 중 16%만이 졸업 전 직장을 구하는데 낙관적인 반면, 84%는 평균 4.2개월을 구직활동에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1111인력은행은 코로나19가 취업준비생의 해외 취업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며 기존 해외 취업준비생 중 29.2%가 해외 취업 계획을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취업준비생의 3대 주요 목표 국가는 일본·미국·중국이다. 1111인력 은행에 따르면 올해 청년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정보기술산업이며 교육 및 정부기관이 그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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