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 전염병 관리 센터 (CECC)는 새 학기 개학이 빨라도 2월 22일로 연기될 예정이며, 학교가 교내를 소독하고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준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센터장인 보건복지부 천스중(陳時中) 장관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다소 주춤하지만,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에 대만 국민은 여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판원쫑(潘文忠)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의 보호 장비와 용품이 충분하며, 질병 예방 규칙과 보완 조치가 작년 같은 시기 대비 더 포괄적이라고 말했다.
당초 개학 예정일은 7일간의 설날 연휴 이틀 뒤인 2월 18일이었으나, 연휴 기간 직후 학교가 캠퍼스를 철저히 청소하고 방역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며칠 연기하기로 교육부가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립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일은 2월 22일로 4일 연기되고, 학기 마지막 날은 7월 2일이며 여름방학은 7월 3일부터이다.
대학의 경우 2월 22일이나 이후 개강 예정이다. 노인 학습 센터 및 평생 학습 시설도 2월 22일 혹은 이후에 개학할 수 있다. 판 장관은 겨울 방학 동안에도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사립 유치원, 비영리 유치원, 학원, 방과 후 보육 시설은 매일 청소와 소독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7월 1일부터 7월 3일까지 예정되었던 대학 입학시험은 7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연기된다.
그는 또한, 5월 1일과 5월 2일 양일간 치러질 4년제 전문 대학과 2년제 컬리지 입시 고사와, 5월 15일과 5월 16일 양일간 치러질 중학생 종합시험(中華民國國中教育會考)의 날짜는 변경되지 않았으나 테스트 내용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학교는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캠퍼스 방역을 완료해야 한다. 이때, 방문객을 허락되지 않으며 대학 캠퍼스가 개방되면 방문자의 이름과 연락처 정보를 수집하고 온도 측정을 진행해야 한다.
12세 미만 자녀의 부모 혹은 장애가 있는 자녀의 부모는 2월18일부터 21일까지 '질병 예방 육아 휴직'을 고용주에게 요청할 수 있다.
노동부는 고용주가 이러한 요청을 승인해야 하며, 직원을 결근으로 표시 혹은 다른 유형의 휴가를 강요하는 것은 금지라고 밝혔다.
판 장관은 "자녀들이 매일 등교 전 체온을 측정하는 등 부모님들이 자녀의 건강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부탁한다” 며 “자녀가 아플 경우 집에서 쉬거나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도록 권장하며, 집에서 안전히 지낼 수 있도록 학교 측은 이를 결석으로 표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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