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CECC)는 타오위안 종합병원의 집단 감염과 관련된 두 건의 코로나19사례를 보고한 후 즉시 발효되는 긴급 격리 명령을 24일 밤 발표했다.
센터장이기도 한 보건복지부 천스중(陳時中) 장관은 새로운 확진자 889번(60대 남성)은 2021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타오위안 종합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지난주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발진이 있었고 20일에는 오한과 피로 등의 증상을 겪었다. 천 장관은 이 남성이 지난 22일 다른 질환으로 인한 치료 차 방문한 검진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60대 여성인 또 다른 확진자 890번은 889번의 가족으로써, 입원 당시 889번을 돌봤으며, 목이 아프고 이틀 후, 열이 나기 시작해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천 장관은 889번 확진자는 타오위안 종합병원 12A 병동에 있었으며 처음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녹색 지대”로 분류되어, 890번 확진자와 함께 자가 건강 관리 대상자로만 확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감염원을 밝히기 위한 추적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센터는 24일 오후 12층을 감염 위험이 높은 "적색구역"으로 나열한 뒤, 중합 효소 연쇄 반응 (PCR) 검사 또는 혈청 학적 검사를 추가 시행했다. 이어 센터는 24일 오후 6시 30분에 긴급 기자 회견을 소집해 격리 조치 확대를 발표했다.
천 장관은 "많은 사람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지만, 이 중요한 순간에 견고한 방화벽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병원 건물 전체가 위험 구역 "적색구역"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1월 6일부터 화요일까지 퇴원한 모든 환자 및 함께 거주하는 사람들과 보호자들을 추적하여 가정에서 격리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장관은 "추가 PCR 검사 및 항체 검사 결과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역 사회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속하게 조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천 장관은 병원과 관련된 세 가지 범주의 사람들이 즉시 자택 격리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퇴원 환자와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 간병인과 889번 케이스에 노출된 사람들이 치료를 받도록 했다. 대상자들은 1월 24일 오후 6 시30분부터 퇴원한 날까지, 14일 자택 격리와 격리 종료 시 의무 검사를 거쳐 7일 추가 자가 건강 관리를 받게 된다.
그는 1월 6일 이후 병원의 직원과 병원 외래 진료실이나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자, 간병인 및 환자의 가족 구성원을 식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퇴원 환자에게 병원 방문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통해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천 장관은 밝히며, 이에 따라 5천 명 이상이 격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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