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만 곳곳에서 사재기 혼란이 일어났다.
공장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느라 화장지 등 생필품의 원료가 고갈될 수 있다는 루머가 라인(LINE)에 떠돌았기 때문이다.
9일 일요일 저녁에는 마트 화장지 선반들이 비어있는 곳이 많았다.
라인 채팅방에서는 ‘마스크 생산으로 화장지 원료가 부족하다’는 것과 ‘중국에서 화장지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떠돌았다. 홍콩 매장 진열대에서마저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지난 주말 대만의 일부 소비자가 앞다투어 사재기하는 바람에 창고형 할인매장은 구매제한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는 기저귀, 화장솜 판매는 특별한 변화가 없으나 화장지 판매 속도가 보통보다 훨씬 빨라 9일 일요일 오후 5시경 매진된다고 전했다.
대만 코스트코는 공장이 매일 화장지를 생산 및 출고하고 있고 생산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며,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화장지는 정말로 필요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덧붙였다.
중화경제연구원 왕젠췐(王健全) 부원장은 대중이 불안한 심리로 인해 물자를 사재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 방역·의료인·세관 등에 우선하여 방역 물품을 공급하는 한편, 사재기하고 폭리를 취하는 사업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루머가 확산되자 대만 경제부도 화장지와 마스크의 원재료는 다르다고 밝혔다. 마스크의 주원료는 부직포이며, 화장지 원료의 70% 이상은 펄프이다. 대만 펄프는 주로 칠레와 브라질에서 수입해오며, 최근 국제적으로 펄프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은 내려갔으며, 공급에 문제가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경제부의 설명이다. 또한, 대만은 자체적으로 펄프 생산 능력이 있어 매월 25,000톤을 생산한다고 전했다.
대만 주계총처(통계청)은 전염병 발생 상황은 아직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으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계총처는 현재로서는 디플레이션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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