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대만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CECC)는 이탈리아로 여행 다녀온 50대 부부 확진자의 20대 작은아들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만 첫 코로나 ‘무증상 감염’ 사례이며,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는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제 오후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생복리부 천스중(陳時中) 장관은 기존 확진자 50대 부부 2명 및 가족 2명은 1월 22일 홍콩을 경유해 이탈리아로 출국했고, 여행을 마친 뒤 2월 1일 홍콩을 경유해 대만으로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6일, 큰아들은 8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역시 20대인 큰아들은 1월 27일 이탈리아에 있는 동안 기침 증세를 보였으며 어제 진단 결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모는 1월 26일, 28일 각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아들은 관련 증상이 없었으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는 신종 코로나 감염 경로를 기내, 홍콩 공항, 이탈리아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지휘센터에 따르면, 확진자 가족 일행의 접촉자수는 총 78명이다. 확진자 가족이 이탈리아에서 자유여행을 했기 때문에 밀접 접촉자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 관련 조례에 근거해 방역 당국은 항공사에 확진자 부부 자리 전/후 2열의 탑승객 명단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추적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 장관은 대만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한 것을 감안해 추적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밀접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장 좡런샹(莊人祥)은 현행 규정에 따라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집에서 자가 격리 14일을 하고, 만약 발열, 호흡곤란 등 관련 증상이 있을 시 검역 당국에 알려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에 무증상 사례가 나옴에 따라 앞으로 조사 대상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좡 지휘센터장에 따르면 17번 확진자인 큰 아들이 대만으로 돌아온 후 접촉한 그의 직장 동료 11명은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대만 전국에는 14개 검사소가 있고, 하루에 800건을 조사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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