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3명이 추가되어 7일 오전 기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위생복리부 천스중(陳時忠) 장관은 3명 중 2명은 50대 부부로 1월 22일 가족 2명과 대만에서 출발, 홍콩을 경유해 이탈리아로 여행을 나섰다.
50대 부부는 2월 1일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홍콩을 경유해 대만으로 귀국한 뒤 발열, 기침 증상 등 코로나바이러스 증세가 나타났고 현재 격리돼서 치료받고 있다.
대만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CECC)에 따르면 다른 가족 2명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천 장관은 그들이 오랜 시간 동안 좁은 공간에 있으면서 홍콩-이탈리아 장거리 비행 중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다른 확진자는 40대 여성으로,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가족 3명과 함께 마카오를 방문했다. 이후 발열 증상이 생겨 2월 3일 로컬 병원에서 진료받았으나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 2월 5일 다시 병원을 찾았고, 추가 검진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천 장관에 따르면 이 여성이 처음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의사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의심하지 않았던 이유는 증세가 심각하지 않고, 당시 마카오가 주요 발병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현재 40대 여성은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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