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사고로 현재까지 200명이 부상하고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해긴급센터(中央災害應變中心, CEOC)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수를 51명에서 50명으로 정정했으며, 그 중 48명의 신원은 확인됐다고 밝혔다.
왕궈차이(王國材) 대만교통부 차장(차관)은 부상자 200명 중 45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3명은 위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 4월 2일 오전 9시 28분 대만철도청(TRA) 급행열차 408호가 화롄(花蓮)현 칭수이터널(清水隧道) 입구 인근 선로에서 크레인 트럭을 들이받으며 발생했다.
중앙재해긴급센터에 따르면, 4월 2일 오전 7시 16분에 신타이베이 슈린(樹林)역에서 출발한 이 열차에 승객 494명, 승무원 4명 등이 탑승했다.
당국은 사고가 철로 주변 산비탈의 공사 현장에 주차돼 있던 크레인 트럭이 기계적 고장이나 과실로 주차 브레이크가 제대로 걸리기 않아 선로 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와 사고 열차와 부딪히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왕 차장은 이번 조사는 트럭의 주차 브레이크 상태에 초점을 둘 것이며 2개월 이내에 행적 책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만 철도관리국(TRA)이 계약 체결과 공사 감독에 대한 표준 운영 절차를 검토하고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토요일 보석으로 풀려났던 크레인 트럭 운전사 이이샹(李義祥)씨의 보석(보석금 NTD 50만)이 어제 취소됐으며, 화련지방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이 씨는 다시 재구금된다. 검찰은 이 씨가 도주 위험, 증거 인멸, 공모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화련지방법원에 보석 취소 신청을 한 바 있다.
한편, 대만 중앙전염병 관리센터(CECC)는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 구성원들이 대만으로 돌아와 사고 사망자 장례식에 참석하거나 부상자를 방문할 수 있도록 완화된 자가격리 규칙의 특별 프로그램을 어제 발표했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가족이 진술서에 서명하면 대만으로 오는 비행기 출국 전 3일 이내에 PCR 검사를 통해 제출해야하는 음성 확인서가 면제되며, 대만 입국 후 타오위안 종합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대만 입국 후 처음 5일 동안은 이틀에 한 번꼴로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면, 하루 4시간씩 특별외출 신청이 가능하다. 외출 신청을 위해서는 입국한 지 6일째 되는 날부터는 3일마다 한 번씩 PCR 검사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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